[기고]착한 제주, 이것이 제주다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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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의 몰락!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는 여지없이 가난한 민중들에게 칼바람 번뜩이는 고통을 가장 먼저 강요했다.


심지어, 어떤 부동산 정책도 끊임없이 치솟는 아파트와 땅값을 통제하지 못했다. 믿었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음흉한 투기자본으로 돌변해 서민들의 땅을 가로챘다. 연일 주식 신고가를 갱신하는 대기업들의 지배구조 재편 시나리오, 폭죽처럼 쏟아진 코로나19 정책자금의 가장 큰 수혜자로 성과급 잔치를 자랑해댄 금융기업들, 그 어디에도 가난한 사람들의 웃음은 보이지 않는다. 이른 봄날, 서리 내리듯 떨어지는 벚꽃처럼 절망적이다. 사회적경제가 더 중요해진 이유다.


제주의 사회적경제는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질적 성장을 위해 더 다양한 실험과 도전 속에 치열하고 험난한 길을 개척해 가야 한다. 지금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시장에서 상처받는 사람들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더 많은 경제 주체들이 서로 도울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오류’와 ‘편견’은 당연히 감내해야 할 숙명이다.


고무적인 것은 몇 해 전부터 공공기관들이 사회적경제 생태계 확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중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행보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2018년, 제주도내 6개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농업인기업, 청년기업, 마을기업 등 30여개 기업들과 협력네트워크를 확장해 가고 있다. JDC가 사회적경제를 통로로 ‘상생’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끄집어내기 시작했다는 것은 제주경제에 긍정적인 신호일 수밖에 없다.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권리 앞에 정치가 민주적 원리를 작동시켜야 하듯이, 경제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사회적 가치가 반영돼야 한다. 따라서 사회적경제는 사람 중심의 국가 경제를 위한 더 나은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또 하나의 공적 영역이다.



강석수. ⓒ제주의소리

어쩌면 JDC의 이런 적극적인 행보가 다른 공공기관으로 하여금 사회적경제에 대한 자기 역할을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단순히 부조금 내밀듯이 ‘돈’ 몇 푼 보태며 생색내는 것으로 ‘퉁’치는 게 아니라, 제주지역의 다양한 경제주체와 협동하며, 사회적경제의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의무가 있는 ‘핵심 주체’로서의 공공의 역할을 기대한다.


서로 돕고 나누는 착한 제주, 그 생태계에 JDC처럼 더 많은 공공기관들이 함께 하길 희망한다. / 영농조합법인 제주다 대표 강석수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3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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